190902 깽아의 숫자일지 2019. 9. 2. 01:0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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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년 9월 6일.. 다음주는 원서접수날이다..
요즘들어 마음이 심란하기 짝이 없다.
갈수록 지쳐가고 매너리즘에 빠져드는 것 같고 뭘 해도 우울하고..
그리고 무엇보다 자꾸만 예민해지고 날이 서는 것 같다.
SKY 대학을 목표로 하는 친구가 나에게 입시 고민을 털어 놓을때면
자꾸만 내가 작아진다. 그리고 그 친구가 부러워지고,
얄미워지고. 그걸 계속 반복한다.
그냥 왠지 그렇다. 요즘 마음이 참 메말라가는 것 같다. 힘들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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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전에 친구랑 카페에서 공부를 하다가 친구의 가정사를 들었다.
3년동안 같은 반을 했고 친했지만 같이 다닌 건 올해가 처음이었는데
그런 무거운 이야기를 나에게 해줘서, 나를 믿어줘서 고맙다.
그런데 참 이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된다.
마냥 생각 없이 굴던 애인줄 알았는데
생각외로 너무너무 무거운 인생의 짐을 지고 있는 것 같다.
나라고 평탄하기만 한 건 아니지만.. 그냥 좀 울컥해진다.
나중에 20살되고 술마시면 나도 조심스레 얘기해보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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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에게 진 빚을 다 갚자. 꼭!!